[CEO 풍향계] '취임 2년' 정의선…'자사주 매입' 윤호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시간은 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 풍향계'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야기를 김종력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. 14일, 회장 취임 2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정의선 체제 2년. 일단 긍정적 평가가 많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그룹의 올해 8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약 419만대. 일본 도요타그룹,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은 세계 3위인데요.<br /><br />2012년 5위에 오른 뒤 12년 만에 세계 자동차 '빅3'로 올라선 겁니다.<br /><br />2020년 180조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21조원으로 늘었죠.<br /><br />올 해에는 현대차와 기아, 모비스 등 주력 계열사 3사 연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 2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전동화에 집중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고, 자율주행과 미래항공교통, 로보틱스 등 미래산업 발굴 성과도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우선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발목을 잡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를 넘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정 회장의 핵심 계열사 지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카카오뱅크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죠.<br /><br />윤호영 대표.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표가 최근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사과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.<br /><br />주주총회의 올해 회계 결산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, 공모가 3만9,000원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는데요.<br /><br />하락에 하락을 거듭해 최근 1만원대까지 추락했는데, 더 큰 문제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.<br /><br />대표의 사과 뒤 카카오뱅크 임원 12명이 자사주 약 5만주를 매입했습니다.<br /><br />책임 경영 의지를 보인건데요.<br /><br />주가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.<br /><br />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했던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.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남부지법은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강 회장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강 회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뒤 차익을 실현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를 인수했는데요.<br /><br />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6월 9,230원 수준이었는데, 이후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호재가 이어지자 5개월 만에 8만2,4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에디슨 측이 에디슨EV 인수를 위해 이용한 6개 투자조합은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에 실패했고, 거래가 정지된 에디슨EV는 지난 5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날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죠.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, 명동성당 내 노숙인, 홀몸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소 '명동밥집'을 찾아 후원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장 부회장은 최근 회사 이름으로 명동밥집에 2025년까지 해마다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개인 사재로 1억원을 기부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했던 약속을 지킨 겁니다.<br /><br />장 부회장의 결정 배경은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<br /><br />서울 을지로의 본사 근처를 걷던 중 노숙인 대상 무료 식사 제공 봉사 활동이 코로나19 탓에 뜸해진 걸 느낀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노숙인들을 도울 방법을 수소문하다 명동밥집을 알게 된 거죠.<br /><br />여기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은 연간 10만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 기부가 화제가 된 또다른 이유는 장 부회장 일가 대부분이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나눔의 정신이 종교의 벽도 뛰어넘은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좋지 않은데,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는 국제통화기금의 경제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고환율, 고물가, 고금리에 무역적자까지, 정부와 경제계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정의선_현대차그룹 #윤호영 #강영권 #장세욱 #CEO풍향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